장기하에게 받은 '밤양갱' 노래로 음원차트 올킬 이어 한정판 '양갱 모델'까지 꿰찬 비비

YouTube 'W KOREA'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청아한 음색과 중독성 있는 가사로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비비의 '밤양갱'.

이 노래는 심지어 밤양갱 판매율까지 높이고 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메세나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비비의 '밤양갱'을 언급하며 "요즘 아주 신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밤양갱'덕에 캐파(생산능력)를 늘렸다"며 "이 노래가 히트하며 덕을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지난 한 달간 과자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비의 밤양갱 노래가 출시된 지난달 13일 부터 이달 17일까지 양갱 매출은 작년 대비 3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달 회장 / 사진=한국메세나협회

단품 개수로만 따지면 약 100만개 가까이 팔린 셈이다. 보통 양갱류는 매출의 높낮이 없이 꾸준하게 판매되는 상품으로 이처럼 큰 매출 신장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한다.

이에 맞춰 이마트는 맛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차별화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22일부터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는 한정판 비비X밤양갱을 판매한다.

이마트

한정판 비비X밤양갱은 크라운 밤양갱 10개가 들어있는 상품의 외·내 포장지에 비비의 사진이 콕 박혀있다.

비비의 '밤양갱' 노래가 큰 인기를 얻자 '필굿뮤직'과 '크라운'이 밤양갱 굿즈 제작을 협의했고 대형 유통사인 이마트까지 뭉쳐 출시를 가능케 했다.

밤양갱 노래로 음원차트와 한정판 제품의 모델 자리까지 꿰찬 비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이마트

한편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작곡하고 비비가 부른 곡으로, 소박하지만 아름다웠던 사랑의 기억을 담았다.

곡 소개에는 '화려한 만찬을 차려주는 게 사랑인 줄 알았는데, 가볍게 나눠 먹었던 양갱 하나가 더 생각나더라. 우리의 사랑이 초라했던 게 아니라 양갱이 더 대단한 존재 아닐까'라고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