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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보조배터리 가방에 넣어뒀다가 폭발해 화상 입을 뻔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보조배터리가 폭발해 사용자가 화상을 입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폭발한 보조배터리 형체 / X 'nuimrv'


카카오프렌즈 보조배터리가 폭발해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X(엑스·구 트위터)에는 카카오프렌즈 보조배터리를 가방에 넣고 이동하던 중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제보자 A씨는 자신의 계정에 "충전 후 사용하려고 가방에 넣어둔 보조배터리가 폭발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휴대전화에 연결한 상태도 아니었고 그냥 온전히 가방 안에 들어있었다"며 "그러데 갑자기 심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황한 A씨가 급하게 가방을 열자 불길이 치솟았고 가방과 보조배터리가 모두 까맣게 타버렸다고 한다. A씨는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을 보면 천으로 된 가방이 까맣게 그을려 있다.


보조배터리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타버린 모습이며 충전 선도 모두 녹아버렸다. 


A씨는 "21년도에 구매한 제품이지만 사용하는 동안 부풀어 오르거나 과열되는 등의 증상이 없었다"며 "불과 2주 전까지도 잘 사용했는데 당황스럽다. 모두 조심하셔라"고 당부했다.


A씨가 사용하던 보조배터리는 카카오프렌즈의 '사각 PD 20W 포켓 퀵 보조배터리 1000mAh USB' 제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동일 제품 사용 중 배터리가 부풀었다는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홈페이지를 보면 제조국은 중국이다. 이날 A씨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급격하게 확산되며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에는 같은 제품을 사용하는 이들이 보조배터리 사진을 올리며 "나도 부풀었는데 버려야 하나", "배터리가 부풀어서 제품이 금 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22년 7월에도 카카오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폭발해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B씨는 호텔 방에서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폭발하는 사고를 겪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보조배터리는 카카오프렌즈의 '리틀 라이언 흡착 고속 무선 충전 보조배터리'였다.


폭발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해 제품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타버렸다. 바닥도 재로 뒤덮였으며 화재가 침대로 옮겨붙어 자칫 큰 화재로 이어질 뻔했다.


카카오는 사고 접수 2주 뒤 제품을 수거했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카카오는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며 "해당 기관에서 배터리를 점검한 결과 제품 결함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