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알아서 수거해 가던데?"...마트 쇼핑카트 집까지 끌고가는 강남 아파트 단지 주민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곳곳에 마트에서나 볼 수 있는 '쇼핑 카트'들이 놓여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곳곳에 마트에서나 볼 수 있는 '쇼핑 카트'들이 놓여있다. 


마트 내 이용이 끝나면 반납해야 하는 카트를 일부 주민들이 짐 옮기기 편하다는 이유로 아파트까지 끌고 와 버린 것이다.


지난 15일 'JTBC 뉴스룸'은 서울 강남 아파트 단지 곳곳에 놓인 쇼핑 카트들의 모습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트 이용 고객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제공되는 카트가 마트 외부에서까지 사용되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 아무렇게나 방치 돼 있었다. 쇼핑 카트들은 아파트 단지 건널목, 주차장, 쓰레기 수거장 등 곳곳에 놓여 이질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JTBC News


해당 매체가 마트 외부에서 카트를 이용하는 이들에게 "마트 외부에서 카트를 사용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뻔뻔하고 황당한 태도를 보였다.


지하철 역 앞까지 카트를 끌고 가던 한 여성은 "장 봐서 무거우면 여기(지하철)까지 (카트를)가지고 온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까지 카트를 끌고 간 여성은 "쇼핑 카트 없이 장을 보려면 차를 가져가야 한다"며 "원래는 안 되는데 쓰고서(놓으면) 아저씨들이 수거 해간다"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News 


아파트 경비원은 아파트 단지 내 어지럽게 놓여진 카트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 마트 직원은 카트를 집까지 가져가려는 고객에게 "여기 놔두고 가시라"했더니 "월급 받으면 됐지 왜 여기까지 참견하냐"며 되레 화를 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늘어나는 카트 실종에 마트들은 '카트수거 전담팀'을 고용해 회수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카트가 지속적으로 실종되고 있어 마트 직원들의 고충이 크다.


한편 카트를 무단으로 외부 반출할 경우 절도죄에 해당되며 이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 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