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뒷걸음질 치다 차에 부딪힌 남성...이게 제 잘못인가요?"
이면도로에서 주행 중 뒷걸음질 치다가 넘어진 남성과 부딪힌 차주의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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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투데이'
한 여성이 차를 몰고 가던 중 골목길에서 뒷걸음질 치던 남성과 부딪혔는데 어딘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며 도움을 청했다.
18일 MBC '뉴스투데이'에는 지난 7일 부산의 한 이면도로에서 발생한 사고가 소개됐다.
영상을 보면 흰색 SUV가 큰 도로에서 좁은 골목길로 우회전해서 들어가는 모습이다.
MBC '뉴스 투데이'
이때 골목의 왼쪽에 한 남성이 서 있는데 SUV가 지나가는 순간 몸이 기울더니 차량 쪽으로 넘어졌다.
흰색 SUV 운전자인 A씨는 사고 후 별다른 의심없이 남성의 요구대로 보험사에 대인배상 사고를 접수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사고 처리를 위해 뒤늦게 뒤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던 A씨는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했다.
가만히 서 있던 남성이 갑자기 도로 쪽으로 뒷걸음질 치더니 차량으로 넘어진 것이 수상하다는 주장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씨는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과실 여부에 대해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댓글에는 다양한 반응이 달렸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영상만 봐도 수상하다", "경찰에 신고해서 조사해야 한다", "저걸 어떻게 피하냐", "보험 사기일 수 있다. 조심해야 한다", "저걸 얼마나 조심해야 피할 수 있냐"고 황당해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좁은 도로에서 행인이 있을 때는 조심했어야 한다", "균형을 잃은 것 같다. 운이 안 좋았다"고 반응하는 이들도 있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 규모가 1조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고의로 사고를 내는 등의 자동차 보험사기가 급증했다.
자동차 보험사기는 5476억 원에 달하며 전체 보험사기 중 절반에 가까운 49.1%를 차지했다. 운전자·피해물 등 조작이 401억 원, 고의 충돌이 205억 원 증가하며 전년 대비 771억 원인 16.4%가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