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슈퍼카 올리고 '재력가' 행세하며 여성에게 접근...성상납 받은 20대 남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재력가인 척 여성들에게 접근해 신체 촬영물을 요구한 뒤 온라인에 유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성폭력처벌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8개월 동안 SNS 상에서 자신을 재력가라 속이고 여성들에게 성 상납이나 연인 관계를 제안했다. 피해자에게 받은 신체 촬영물을 온라인에 유포하고 수백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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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무직으로 영화나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부유층 정보와  고가의 외제 차 사진을 무단 도용해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 속 재벌가 이름으로 SNS 계정을 만들어 재력가를 이어주는 가짜 에이전시 행세를 하며 1인 2역을 하는 등 범행을 철저히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 씨에게서 신체 촬영물을 구매해 재판매한 7명도 함께 검찰에 넘기고 이 가운데 한 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SNS 등으로 접근하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을 함부로 신뢰하지 말고 특히 금전 등을 요구하는 경우 각별히 의심해 피해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