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찍' 발언에...한동훈 "천박한 언행, 형수 패륜 욕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인천 계양을 선거운동 중 한 시민에게 "설마 2찍 아니시겠지?"라고 한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사과하기는 했지만, 연일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계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11일 한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는 머릿속으로라도 '1찍'이니 '2찍'이니 그런 말 하지 말자"라며 "저희는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 뉴스1

이어 "만약 제가 어떤 시민 보고 혹시 '1찍 아니냐'고 말했다면 정말 큰일났을 것"이라며 "저희는 이 대표의 막말과 천박한 언행에 너무 익숙한 것 같다. 그런 것에 익숙해지는 것은 서글픈 일이다. 정말 해로운 정치"라고 했다.

이 대표가 공식 사과 뒤에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을 세운 점도 문제 삼았다. 사과는 한 마디고 비난은 그 이상이었다고 지적했다.

뉴스1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표가 말한) 패륜이 뭐냐. 형수 욕설, 배우 관련 의혹, 검사 사칭, 대장동 비리, 음주운전, 정신병원 강제 입원, 너무 많아서 말을 다 못하겠다"라며 이 대표를 저격했다.

뉴스1

이어 '친일 공천'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일제 샴푸 법카 의혹"으로 맞받았고, '극우 공천'이라는 표현에는 이 대표의 "일베 의혹"으로 받아쳤다.

이 대표가 이번 총선 의석수 목표를 151석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에둘러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목표 의석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숫자를 말하는 것은 평가받는 사람 입장에서 건방지다.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