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이유 콘서트'에 초등 딸 혼자 보낸 엄마가 옆자리 '유애나'에게 남긴 감동 편지

아이유 콘서트장에 혼자 온 어린아이가 옆자리 팬에게 간식과 편지를 전달한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아이유 콘서트장에 혼자 온 어린아이가 옆자리 팬에게 간식과 편지를 전달한 사연이 소개됐다. 해당 편지는 아이의 엄마가 작성한 것으로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아이유의 팬인 A씨가 콘서트장에 갔다가 만난 초등학생과 있었던 일화가 소개됐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콘서트장에서 혼자 온 것으로 보이는 초등학생과 만났다. 


초등학생은 A씨에게 간식을 주고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건넸다. 콘서트가 끝나자 A씨는 아이가 짐 챙기는 것을 도왔고 인사를 전한 후 집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아이가 준 간식 속에서 뜻밖의 편지를 발견했다. 아이의 어머니가 아이 옆자리에서 도와준 사람을 위해 적은 편지였다. 


아이의 엄마는 자신을 '처음 아이유 콘서트에 방문한 어린이 팬의 엄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콘서트가 1인 1석 애매라 부득이하게 아이를 혼자 보내게 됐다. 함께 간 보호자가 있지만 자리가 가깝진 않다"면서 편지를 쓴 배경을 설명했다. 


아이 엄마는 아이가 혼자 가서 위험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차마 표를 취소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 / 뉴스1아이유 / 뉴스1


그러면서 "혹시나 아이가 모르고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면 불편해 마시고 딸아이에게 다정하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아이가 실수했다면 콘서트장은 처음이라 모르고 한 실수일 거다. 죄송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콘서트를 많이 다녔는데 이런 건 처음 받아본다"며 "정말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따듯하다", "나도 중학생 딸을 가진 엄마인데 아이 혼자 보내고 얼마나 떨렸을까", "부모가 저렇게 하는 걸 보니 아이도 에티켓이 좋았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