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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옆좌석 여자가 어깨에 기대 잠들자 깰 때까지 기다려줬다가 '여친' 생긴 남성

기차 옆좌석에 앉은 모르는 여성이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들자 화장실도 참고 기다려줬다가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抖音


기차 옆자리에 앉은 여성이 자신의 어깨에 기대 잠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영상을 찍어 올린 남성이 놀라운 결말을 맞았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는 기차에서 나란히 앉게 된 남녀가 연인으로 발전한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7 중국인 남성 A씨는 상하이에서 청두로 가는 기차에 탑승했다. 얼마 후 그의 옆좌석에 앉은 여대생 B씨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더니 이내 A씨의 어깨에 기댔다.


인사이트抖音


B씨는 깊이 잠이 들었는지 내릴 때까지 깨지 않고 잠을 잤다.


이에 A씨는 크게 당황했지만, B씨를 깨우고 싶지 않아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꾹 참아야만 했다.


A씨는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엄마에게 보낸 뒤 "예쁜 여자애가 내 어깨에 기대 잠들었는데 어떡하지?"라며 조언을 구했다.


그런데 A씨의 엄마는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엄마는 기뻐하며 B씨를 놓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기분이 썩 나쁘지 않았던 그는 그냥 깰 때까지 기다려 주기로 했다. 뒤척이는 B씨를 토닥거려 주기도 했다.


인사이트B씨의 부모님은 A씨가 올린 영상에 댓글을 달았다. / 网易


그는 이후 SNS에 '상하이에서 시안까지 온 그 애, 내 어깨 위에서 잠들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그런데 그의 게시글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댓글을 달았다. 영상 속 B씨의 부모님이 우연히 영상을 보게 된 것이다.


B씨의 엄마는 '가엾은 우리 딸. 학교에 가는 중에 잠이 들었네. 다음부턴 기차에서 잠들지 말자'라는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抖音


이를 본 A씨는 B씨의 엄마에게 메시지를 보내 인사를 건넸다.


B씨의 부모님은 정중하게 말을 하며 진중한 모습을 보이는 A씨가 마음에 들었는지 딸에게 A씨를 소개했다.


얼마 후 B씨의 SNS에는 11송이의 장미 사진이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것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A씨가 B씨에게 건넨 꽃다발이었다.


이날 이후 두 사람은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의 SNS에는 촛불을 켜고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식사를 즐기는 사진도 공개돼 많은 누리꾼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잠든 자기 얼굴을 찍어 올렸는데도 저렇게 반응하다니 여자도 남자가 마음에 든 것 같다", "인연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