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민주당 분당 사태 때 '이미경 머리채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문팔괘 전 서울시의회 의원이 안철수 신당에 참여했다가 철회했다.
지난 10일 국민의당이 배표한 발기인 명단에는 문 전 의원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으나 과거 사건이 알려지게 되자 발기인 명단에서 이름을 빼기로 한 것이다.
'머리채 사건'은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내 신당 창당을 둘러싼 신주류와 구주류가 논란을 벌이던 중 구주류측인 문 전 의원이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신당 창당파인 이미경 의원의 머리채를 잡아당긴 사건이다.
문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박모씨로부터 서울대공원장을 시켜주겠다며 전 서울시 호남향우회 사무총장 임모씨와 함께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당 발기인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한길, 문병호 의원 등 6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