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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네 살던 남사친 엄마 돌아가셨는데, 남편이 장례식장을 못가게 합니다"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라 초등학교, 중학교을 함께 다닌 남사친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남편이 장례식장에 못 가게 한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남편이 남사친 엄마의 장례식에 못가게 한다는 한탄 글이 올라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남사친 모친 부고에 못 가게 한다'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초·중·고등학교를 읍 단위 시골에서 다녔다는 A씨는 남사친에 대해 "초·중학교를 같이 다녔다"며 "촌이다 보니 고등학교는 여고, 남고라지만 동네에서 거의 매일 보던 사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은 따로 갔지만 명절 때 등 집에 가면 늘 보던 찐친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문제는 이렇게 친한 남사친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남편이 장례식장에 가지 못하게 막는다는 것이다. 남편은 결혼까지 한 마당에 이성 친구 모친 장례식장은 왜 가냐는 입장이다. 


A씨는 "생판 모르는 직장 동료 부고에도 가면서 친구 부모님인데 왜 못 가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남편은 "직장은 사회생활의 일부이고, 유부녀에게 이성 친구는 사회생활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A씨가 가겠다고 하자 남편은 이혼가지 언급했다고 한다. 


남중, 남고, 공대를 나온 남편은 "남자들만 있으면 순전히 여자 얘기만 한다"며 "너를 못 믿는 게 아니라 거기 온 남자들이 온통 너를 XX뜨릴 상상을 하는 게 싫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은 평소에도 이성인 친구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A씨는 "결혼 이후 맘 카페 모임 말고는 이성이 있는 모임은 거의 안 가게 되고, 육아로 인해 퇴직하고 나니 직장 동료조차 연결고리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친구가 이성이면 장례식장도 못 가는 거냐. 내가 이해를 못 하는 건지, 남편이 지나친 건지 모르겠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도리는 하고 삽시다. 경사는 못가도 조사는 챙기는 거다", "술자리도 아니고 장례식장 가는데 그것도 이해 못 하다니", "친구로서 조문도 못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