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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켜진 순간 차 밖으로 내던져진 강아지...버려진 줄도 모르고 끝까지 쫓아갔다 (영상)

도로 한복판에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X(Twitter)


최근 도로 한복판에 반려견을 유기하는 견주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며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중국어 매체 신츄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X(옛 트위터) 에서는 반려견을 유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 반응이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5월 멕시코 누에보레온 주 과달루페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것으로 강아지 한 마리가 차량을 뒤쫓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강아지 한 마리가 도로 위에 서있는 차량에 앞다리를 올리며 애타게 짖고 있다.


하지만 조수석에 탄 소년은 매몰차게 녀석을 뿌리쳤다.


강아지는 다시 한번 차에 매달렸지만 그때마다 소년은 녀석이 차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했다.


얼마 후 신호등 불이 바뀌고 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아지는 온 힘을 다해 차를 뒤쫓았다.


하지만 차의 빠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뒤처지고 만다.


인사이트X(Twitter)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반려견을 유기한 견주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논란이 커지자 누에보레온 주정부 환경부 장관 펠릭스 아라티아 크루즈(Felix Arratia Cruz)는 개를 찾으라고 지시했다.


다행히 유기된 당일 강아지는 구조됐다.


인사이트파코 / horaceronl


이날 밤, 지역 환경사무국은 SNS를 통해 영상 속 강아지를 구조했으며, 동물 학대 신고도 접수됐다고 밝혔다.


얼마 후 견주가 확인됐다. 영상 속 강아지의 이름은 파코(Paco)였다.


3년간 파코를 키웠다는 견주 예레이시 멘도사(Yereisi Mendoza)는 "아이가 파코와 놀다 파코가 창밖으로 뛰어내린 것 같다. 파코가 뒤를 쫓아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실수였다"며 반려견을 버린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상이 확산된 이후 가족들이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아이들이 공격을 받을까 봐 두렵다. 협박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인사이트N+


하지만 누리꾼들은 조수석에 탄 아이가 몇 번이나 반려견을 뿌리친 것을 몰랐을 리가 없다며 가족들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또한 가족들이 반려견이 없어진 걸 알면서도 환경사무국 직원들이 방문했을 당시 평온하게 밥을 먹고 있었던 것도 수상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성명을 통해 견주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후 견주가 처벌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누에보레온주에서는 반려동물을 학대했을 경우 학대 정도에 따라 6개월~3년의 징역형과 4,481~22,000페소(한화 약 35만~173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