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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서 키우던 고양이 다른 곳으로 입양 보냈는데, 이게 큰 잘못인가요?"

결혼하자마자 그동안 키우던 고양이를 다른 사람에게 입양 보냈다는 주인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하자마자 그동안 키우던 고양이를 다른 사람에게 입양 보냈다는 주인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할 때 고양이 입양 보냈는데 이게 큰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으로 직장인 A씨의 글이 기재됐다.


A씨는 결혼하기 전까지 고양이를 키웠다며 "저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적적함을 없애고, 고양이는 저로부터 안식을 받았다"고 했다. 


서로가 필요에 의해 만난 '거래적 관계'라는 설명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결혼하게 돼 적적함이라는 니즈(요구)가 채워졌으니 고양이를 다른 사람한테 양도해서 그들끼리 행복하게 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는 고양이를 바깥에 유기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한테 입양을 보내는 게 낫다며 자신의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주장했다. 


다만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 일부는 A씨의 이러한 생각에 반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들은 "같이 살면서 정든 고양이를 니즈가 없어졌으니 보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생명을 재미로 키울 거면 다마고치를 해라", "책임감이 1도 없는 사람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사람마다 사정이 다르니 같이 살기 어려우면 입양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입양 보내는 게 유기하는 것보단 낫다", "더 좋은 주인 만나는 게 낫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양이 또한 환경이 바뀔 경우 심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갑자기 환경이 바뀌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식음을 전폐할 수도 있으며,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 또 쉽게 공격성을 보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