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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님이 식당 올 때마다 1.5리터 물병에 정수기 물을 담아 가 미치겠습니다"

최근 들어 식당에 자주 오는 손님이 매번 물병을 가져와 물을 가득 채워간다는 한 식당 주인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손님에게 하지 말라고 하면 야박한 걸까요?


자주 식사를 하러 오는 단골손님이 물병을 들고 와 고민이라는 한 식당 주인의 하소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물 담아 가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고민 글이 올라왔다.


식당을 운영하는 글쓴이 A씨는 최근 40대 정도 되어 보이는 한 손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손님들 식사 후 개인 물병에 물 담아 가는 거 뭐라 한 적 없고, 택배 기사들에게는 더 담아 가셔도 된다고 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들어 자주 오기 시작한 손님 때문에 고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는 500㎖ 정도 되는 생수병에 물 담아 가시길래 그러라고 했고 또 한 병을 더 받는다고 해 그러라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은 3통을 담아 가더라"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후 해당 손님은 식당에 방문할 때마다 물을 3통씩 담아 갔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손님은 콘센트에 휴대폰 충전기도 꽂아서 충전하더니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고 난 후에도 담배를 피우는 동안 충전하고 가기도 했다.


솔직히 꼴 보기 싫었지만 손님이기에 티를 낼 수가 없었다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날도 해당 손님이 식당에 방문했고 A씨는 한계에 다다랐다.


그는 "오늘도 왔는데 1.5ℓ 생수병 큰 걸 가방에서 꺼내더니 한 통을 정수기에서 담아 가더라"며 "이런 사람 처음 봤다. 어쩌다 한 번이면 모르겠는데 올 때마다 몇 통씩 물을 담아 갔다.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데 그냥 내버려둬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손님의 행동을 맹비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누리꾼들은 "정말 뻔뻔하다", "거지도 아니고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눈치를 줘야 한다", "500㎖ 한 병 정도는 이해하는데 그 손님은 너무 과하다", "식당이 약수터인 줄 아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이런저런 일 신경 쓰면 몸과 마음이 아프다. 그러다가 말 수도 있으니 가게 불이익이 아닌 이상 그냥 내버려두는 게 낫겠다. 기사님들 다 데리고 와서 회식을 할 수도 있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도 있었다.


"식당이라 물을 많이 써야 해서 500㎖ 한 개 정도만 가능하다고 말씀하시는 게 나을 것 같다", "기분 상하지 않게 적당히 얘기는 해야 할 것 같다", "말하기 어려우면 A4 용지에 '식당 내에서만 취식하세요'라는 안내문을 부착하는 게 좋겠다" 등의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