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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서 배제된 민주당 임종석 "당 결정 수용"...탈당 안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다소간 완화되는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

뉴스1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다소간 완화되는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


'86운동권'의 핵심 정치인이자 '친박원순계'인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이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한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당초 탈당을 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에 당적을 두는 상황에서 탈당 뒤 '친문'을 강조하기에는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안팎의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Facebook '임종석'


4일 오전 임 전 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탈당은 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자신 대신 서울 중·성동갑에 공천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지지 발언은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갈등이 또 일어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서울 중·성동갑은 홍익표 현 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초을 지역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전략지역구로 지정됐다. 전략지역구로 지정되면 당 차원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출마하겠다고 나섰다. 예비후보가 아님에도 '예비후보'를 자처하며 선거 유세에 나서기까지 했다. 사실상 '셀프 공천'이라는 지적이 당 내에서 불거졌다.


뉴스1뉴스1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 '불호' 여론이 거세졌다. 공천 권한이 없는 임 전실장이 '월권 행위'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생겨났다.


민주당 전략공관위원회는 임 전 실장이 아닌 전 전 위원장을 공천했고, 임 전 실장은 이에 불복하며 당에 재고를 요청했다.


당 지도부는 지난 1일 심야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여기서 임 전 실장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절차적 문제가 없는 상황이기에 쟁점화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 뉴스1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 뉴스1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었다. 단독 행동이 예상됐지만, 오늘 아침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석현 새로운미래(공동대표 이낙연, 김종민) 이석현 고문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어제저녁 7시에 이낙연 대표가 임종석 실장에게 전화했을 때도 (민주당) 탈당을 약속했다"며 "밤사이에 (결정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대표 / 뉴스1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뉴스1


이어 "이낙연 대표가 광주 출마 (선언을) 시간이 바빠서 연기했겠나"라며 "(출마) 선언을 연기했을 때는 광주와도 뭔가 연관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의 광주 출마도 검토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