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딸 떠나보낸 엄마의 웨딩드레스에 내려앉은 나비

via Frantz Photography / Facebook

 

엄마는 웨딩드레스에 조용히 내려앉은 '나비'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어린 딸이라는 생각에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최근 여러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에서는 사진작가 프란츠(Frantz)가 촬영했던 웨딩사진에 얽힌 사연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예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아만다(Amanda)는 2년 전, 당시 6살이었던 어린 딸 아잘리(Azalee)를 암으로 잃는 비극을 겪었다.

 

아잘리를 잃은 슬픔을 쉽게 떨쳐내지 못한 아만다는 딸을 위해서라도 미뤄왔던 결혼식을 하기로 결정했고 웨딩사진 촬영은 친구이자 사진작가인 프란츠에게 부탁했다.

 

아만다 부부는 많은 하객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는데 식이 끝나고 진행된 웨딩사진 촬영에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꽃다발을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던 아만다의 웨딩드레스 위로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살포시 앉은 것이었다.

 

이를 발견한 아만다는 "아잘리가 왔다. 딸이 우리의 결혼식을 축복해주려고 나비가 되어 돌아왔다"며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그녀의 눈물에 결혼식장의 모두가 숙연해졌고 다들 눈물을 훔쳤다. 

 

사진을 촬영한 프란츠는 "내가 촬영했던 사진 중에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사진이다"며 "한참동안 나비를 바라보던 아만다의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란츠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만다가 아잘리와 함께하고 있는 사진을 합성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via Frantz Photography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