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결혼식에는 이재용 부르더니 아들 결혼에 축가 가수로 '리한나' 부른 아시아 최고 부자

(왼쪽부터) 라디카 머천트와 아난트 암바니 / India Today

아시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인도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의 호화로운 결혼식이 화제다.

지난 1일(한국 시간) 영국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66)의 막내아들 아난트 암바니(Anant Ambani, 28)의 결혼식 전 파티가 이날부터 3일간 열린다.

아난트의 예비 신부는 인도 대형 제약 회사 '앙코르 헬스케어(Encore Healthcare)'를 운영하는 바이렌 머천트(Viren Merchant)의 딸 라디카 머천트(Radhika Merchant, 29)다.

두 사람은 오랜 연인 사이로, 오는 7월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 잠나가르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ANI

사흘간 진행될 결혼식에는 팝스타 리한나부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등 1,200명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결혼식에서는 팝스타 리한나(Rihanna)와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David Blaine)의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현지 매체 인디아 투데이에 따르면 리한나는 출연료로 900만 달러(한화 약 120억 2,400만 원)를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한나 / MEGA

이번 파티 참석자들은 정글을 주제로 한 이른바 '정글 피버' 콘셉트 의상을 입고 아난트 암바니가 운영하는 동물구조센터 '반타라(VAntara)'에 방문할 계획이다.

'숲의 별'이라는 뜻의 반타라는 여의도의 4배에 달하는 12㎢ 면적으로 코끼리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초호화 파티들이 이어지며 매 파티마다 새로운 드레스 코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파티에는 2,500여 종류의 음식이 제공된다고 한다.

(좌) 2018년 이샤 암바니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비욘세 / DailyMail, (우) 2019년 아카시 암바니 결혼식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Facebook

앞서 암바니 회장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딸 이샤 암바니(Isha Ambani)와 아들 아카시 암바니(Akash Ambani)가 결혼할 때에도 초호화 파티를 열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특히 2018년 12월 딸 이샤의 결혼식 축하연에는 힐러리 클린턴과 존 케리 전 미 국무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차남 제임스 머독 등이 참석했으며, 팝스타 비욘세가 축가를 맡았다.

당시 암바시 회장이 결혼식에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 원)를 썼다는 보도도 나왔다.

2019년 장남 아카시의 결혼식에도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참석했다.

이때 인도 전통 의상을 입은 이재용 회장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 ANI

한편 인도에서 정유, 소매, 금융 서비스, 통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대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인 무케시 암바니는 자산 1,120억 달러(한화 약 150조 원)로 아시아 최고 부자다.

그가 거주하는 27층 높이의 뭄바이 저택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400억 원)가 넘으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