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은퇴번복' 임종석 전 비서실장, 공천 컷오프...고민정, 최고위원직 사퇴

정계 은퇴를 번복하고 과거 지역구 출마를 고집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컷오프됐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 / 사진 = 인사이트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 사진 = 인사이트 


임종석 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이 컷오프 됐다. 그는 출마를 노리던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됐다.


그 자리에는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전력 공천됐고 이에 반발하는 고민정 최고위원이 직을 내놨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열고 전 전 위원장의 전략 공천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전략공천관리를 위한 회의에서 임 전 비서실장을 컷오프하는 데 대해 반대 의견도 있기는 했지만, 전 전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고민정 의원 / 뉴스1


안 위원장은 "일부 위원들이 심도 있는 의견을 냈고 토론이 있었다"라면서 "다른 지역으로의 공천은 논의한 바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안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의 서울 송파갑 출마를 권유했지만 거절당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청와대를 장악했던 임 전 실장의 컷오프에 고민정 의원(전 청와대 대변인)이 반발했다. 고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뉴스1뉴스1


당원들이 뽑아준 최고위원직을 '임종석 컷오프' 하나에 반발하며 사퇴한 것이기에 당원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원들은 "전략지역구에 자신을 공천하라는 건 일종의 셀프 공천인데, 임종석을 비판해야지 최고위원이 뭐하는 짓이냐", "셀프 공천은 문 전 대통령이 극혐하는 행동", "이참에 탈당해라. 네 자리는 추미애 주면 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서울 중·성동갑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초을로 옮기며 민주당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다. 그러자 임 전 실장은 '정계 은퇴'를 번복하고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임 전 실장은 2019년 은퇴를 선언했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 뉴스1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 뉴스1


임 전 실장의 예비후보 등록에 당원들은 우려를 표했다. '지역구 사유화' 우려가 제기됐고, 셀프공천 논란이 불거졌다. 은퇴 번복도 잘못으로 지적됐다.


논란을 타개하는 방법으로 '험지 출마'가 권유됐지만 임 전 실장은 공천이 사실상의 당선으로 여겨지는 중·성동갑을 고집했다. 결국 공천에서 배제되고 말았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민주당 김지호 전 이재명 당대표실 정무부실장은 대표적 친명계로 꼽히지만,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김 전 부실장이 예비후보로 들록한 성남 분당갑에는 '노무현 오른팔'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전략공천됐다.


이 전 지사는 현역 지역구 의원인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맞붙는다. 성남 분당갑은 8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7번 승리한 대표적 '보수 텃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