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홍가혜 페이스북

세월호 참사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해경의 수색 작업을 비판했던 홍가혜씨가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다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씨에 따르면 최근 홍씨는 일본 대사관 소녀상 근처에서 양심 거울을 들고 서 있는, 거울 피케팅을 했다.

그러던 와중에 폭행 사건이 벌어졌고, 홍씨는 "승복을 입은 나이 지긋한 여성분께서 욕설을 하시더니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했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입술이 부어올라 피가 났고, 윗 치아 한개가 심하게 흔들리는 등의 상해를 입었다"라며 파출소에서도 해당 여성이 욕설을 계속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홍씨는 "이 아주머니가 무슨 죄겠냐. 역사를 똑바로 보여주거나 말해주지 않은 우리 사회가 잘못"이라며 "똑바로 말해주겠다. '역사는 지워야하는게 아니라 똑바로 보고 올바르게 기억해야 하는 것' 이라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씨를 때린 가해자는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인 박모(46, 여)씨로 "네가 역사를 뭘 아느냐"라며 홍씨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홍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한 방송 인터뷰로 인해 해경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1월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