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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 없는 남편 대신 남친을 만든 여성..."평화롭게 이혼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성욕 없는 남편에 지친 여성이 남자친구를 만들었다며 평화롭게 이혼하는 방법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욕 없는 남편에 지친 여성이 남자친구를 만들었다며 평화롭게 이혼하는 방법을 물었다.


지난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사이 좋은 남편과 이혼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오랫동안 남편과 성관계하지 않는 데 대해 지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남편하고는 정말 사이가 좋다. 그런 남편을 사랑한다"면서도 "오랜 리스생활로 지쳐 남자친구를 만들었다. 스스로 분리수거가 안 될 쓰레기란 거 안다"고 말했다.


A씨는 "왜인지 남자친구와의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서 복잡한 속내를 전했다.


그는 남편에게 애인이 생겼다고 말하지 않을 계획이다. 착한 남편에게 평생의 트라우마를 안겨줄 순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A씨는 "이혼하게 되면 새로 산 집, 차 다 주고 딱 내가 가져온 만큼만 받아서 나가고 싶다"며 "딱히 싸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나도 평화롭기만 해서 이혼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남편이 잘못한 일이 있어서 '이혼하자'는 말을 처음으로 꺼내봤는데, 회사 점심시간에 찾아와서 깜짝 놀랐었다. 이혼은 절대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는데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암담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제 남편을 기만하는 행위는 그만하고 싶은데 이혼도 쉽지 않다.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남편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이혼하길 바라는 건 위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상처 주기 싫었으면 바람부터 피우면 안 됐다", "이미 남편을 속이고 트집잡는 것 자체가 상처 주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글의 원문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