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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송환 앞두고 재조명된 '일본 국민 판다' 샹샹 작별 현장 (영상)

지난해 일본의 국민 판다 샹샹이 중국으로 송환된 날, 작별 인사를 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샹샹을 실은 비행기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하는 일본인들 / YouTube 'FNNプライムオンライン'


푸바오의 중국 송환이 4월 초로 정해지면서 아쉬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에서는 지난해 2월 일본의 국민 판다 샹샹을 배웅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샹샹의 모습 / YouTube '東京ズーネットYouTubeチャンネル'


샹샹은 2017년 6월 12일 일본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2011년 중국에서 도쿄로 온 아빠 리리와 엄마 싱싱 사이에서 태어난 샹샹은 29년 만에 도쿄에서 태어난 판다였기에 인기가 뜨거웠다.


하지만 샹샹은 몇 차례 연장되어 온 대여 기간이 끝나면서 소유권이 있는 중국으로 송환되어야 했다.


인사이트YouTube 'FNNプライムオンライン'


샹샹은 2019년 6월 송환될 예정이었으나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반환이 추가로 연장됐고 2023년 2월 21일 태어나서 쭉 자라온 도쿄 우에노 동물원을 떠나 중국으로 향했다.


사랑스러움으로 전 국민에게 기쁨을 줬던 국민 판다 샹샹이 떠난다는 소식에 일본은 슬픔에 빠졌다.


마지막 관람일이었던 2023년 2월 19일에는 샹샹을 보기 위해 6만 명이 몰렸다. 사전 추첨을 통해 관람객 수를 2,600명으로 제한했지만 소용없었다.


인사이트YouTube 'TOKYO MX news FLAG'


샹샹이 화물차에 실려 나리타공항으로 향하는 길, 팬들은 이른 아침부터 동물원을 가득 메웠다.


화물차에 탄 샹샹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손을 흔들고 "잘 가" 인사를 하며 작별을 고했다.


일부 팬들은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YouTube 'TOKYO MX news FLAG'


현지 언론의 보도 열기도 뜨거웠다. 샹샹의 출발과 나리타 공항 도착은 속보로 전해졌고 샹샹을 태운 화물차가 이동하는 장면은 생중계됐다.


우에노동물원 사육사의 인터뷰, 샹샹의 이야기를 다룬 특집 기사 등도 연일 보도됐다.


당시 한국에서는 "판다 하나 보내는 데 저렇게까지 할 일이냐"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YouTube 'TOKYO MX news FLAG'


하지만 푸바오의 송환을 앞둔 시점, 일본인들의 심경이 이해가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내 입장이 되어보니 이제 저 마음을 알겠다", "샹샹 보내며 우는 장면에 나도 울컥한다", "저 때는 왜 저러나 싶었는데", "다녀오라는 말이 이렇게 슬픈 말이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2월 21일 중국에 도착해 10월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샹샹은 일본어로 말을 걸면 귀를 쫑긋거리며 반응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YouTube 'TOKYO MX news FL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