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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16만원·아가씨 7만원"...남친 주머니서 나온 영수증 보고 성매매 의심 중인 여성

남자친구의 주머니에서 의문의 영수증을 발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술에 취해 새벽에 귀가한 남자친구의 주머니에서 의문의 영수증을 발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게 뭐야?"라는 짧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대한항공 직원이 직접 올렸다. 여성 A씨는 "남친이 술에 취해서 오전 4시 30분에 집에 들어왔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다가 이 영수증이 떨어졌다"며 영수증 사진을 공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흥주점으로 추정되는 영수증에는 총 이용 요금이 65만 원이라고 적혀 있다.


남친 일행이 마신 술은 16만 원짜리 양주 1병이었고, 나머지 49만 원은 서비스 비용으로 추정된다.


노래에는 가명으로 보이는 '문희'란 이름 옆에 28만 원이, 봉사료에는 역시 가명으로 보이는 '하루'란 이름 옆에 14만 원이 적혀 있었다. 이름이 적히지 않은 '아가씨' 앞으론 7만 원이 책정됐다.


해당 영수증에는 누군가의 휴대전화 번호도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문희는 왜 28만 원이고 하루는 14만 원일까? 둘이 간 건가? 노래주점 가서 도우미 부른 건가? 문희랑 하루도 아가씨일 거 같은데 기타에 있는 '아가씨'는 또 뭐냐"고 물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대부분의 누리꾼은 "여자친구도 있는 사람이 저런 곳을 가냐", "조상이 준 기회다. 당장 헤어져야 한다", "밸런타인데이에 데이트 대신 노래방 간 거냐" 등의 분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친구랑 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러 7만 원을 쓴 뒤 한 명은 28만 원짜리 문희를 불러서 자고, 다른 한 명은 14만 원짜리 하루를 불러서 잔 것", "28만 원은 2차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고 14만 원은 기본팁, 7만 원은 마음에 안 들어서 놀다 내보낸 여종업원 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저 돈으로 2차를 어떻게 가냐. 시간당 비용이 7만 원이라 하루는 두 시간, 문희는 네 시간 동안 논 것"이라는 의견과 "이런 명세서는 접대비 처리도 불가능한데 남친이 영수증을 가져왔겠냐. 주작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