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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꿈에 '저승사자' 나왔다며 여행 3일 전 파투 냈습니다"

함께 태국 여행을 가기로 한 친구가 꿈에 저승사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출국 사흘 전 파투를 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해외여행을 목전에 두고 같이 가기로 한 친구로부터 일방적인 여행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행 가기로 했는데 미신 믿는 친구가 파투 냄'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친구와 둘이 태국에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출국 사흘 전 돌연 친구로부터 여행을 못 가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친구는 그에게 믿기 힘든 이유를 전해왔다. 일주일 전부터 꿈에 저승사자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


A씨에게 친구는 "꿈에 저승사자가 나타나 '지금 바다를 건너 노닐러 가면 삼도천도 건널 것이니 잘 판단하시오'라는 말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삼도천이란, 불교에서 사람이 죽어서 저승으로 가는 도중에 있다는 큰 개울을 말한다.


"무슨 재수 없는 소리냐"며 화를 내는 A씨에게 친구는 "미신인 거 알지만 찜찜해서 못 가겠다"라면서 사과의 의미로 자신이 모은 여행 비용을 모두 넘겨주기까지 했다.


여행 계획을 다 세우고 출국을 앞둔 시점이었기에 그는 결국 혼자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기분이 많이 상했던 A씨는 누리꾼들에게 "겨우 꿈 때문에 여행 파투 낸 친구가 한심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친구를 따라 여행을 취소하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여행이라는 게 심리적 안정감도 포함인데 굳이 찝찝하게 갈 필요 없다", "무교지만 저런 꿈이라면 나라도 같이 여행을 취소하겠다", "취소하고 국내여행을 가는 게 좋겠다", "일주일 전부터라면 인정해 줘야 한다", "돈까지 줄 정도라면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신이 A씨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