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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복권 당첨자, 당첨금 인출 직후 숨진 채 발견...조카가 돈 노리고 살해

복권 당첨자가 당첨금 인출 직후 괴한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인 중 한 명이 그당첨자의 조카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미 칠레에서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 인출 직후 괴한들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범인 중에는 그의 조카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LA Tercera)의 보도에 따르면 6일 칠레의 조용한 시골 마을인 키요타(Quillota)에서 52세 남성이 강도를 만나 저항하다 총에 맞아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자 A씨는 지난해 10월 10억 페소(한화 약 13억 8,000만 원)에 가까운 복권에 당첨됐고, 사건 당일 조카와 함께 은행에서 당첨금의 일부 3천만 페소(한화 약 4,140만 원)을 인출해 돌아가는 길이었다.


A씨는 괴한들에게 폭행 당한 후 다리에 총을 맞아 사망했다.


발파라이소 소속 형사들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변 지인 탐문 등을 통해 강도 1당 4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 중 한 명은 A씨와 함께 있던 21살 조카였다. 


A씨의 조카는 당첨금을 노리고 다른 세 명의 공범화 함께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중남미에서는 이처럼 복권 당첨금을 노린 강력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멕시코에서는 한 복권 당첨자가 유치원에 11억 원 상당의 당첨금을 기부한 뒤 갱단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해당 마을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로스페툴레스라는 이 범죄 조직은 당첨금을 빼앗기 위해 학부모와 유치원 관계자를 위협하면서 주민들은 아이들과 함께 인근 도시로 달아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