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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모든 관계 다 해봤다"...유명한 포르노 남배우, 돌연 은퇴후 목사님 됐다

인기 포르노배우였던 남성이 목사로 새 인생을 시작한 스토리가 전해졌다.

함철민 기자
입력 2024.02.09 10:53

인사이트Instagram 'iamjoshuabroome'


인기 포르노배우였던 남성이 목사로 새 인생을 시작한 스토리가 전해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간) 기독교 소식지 처치리더스에 따르면 8부작 다큐멘터리 '입에 담기 어려운: 한 방탕한 포르노 스타 이야기'에 과거 포르노 배우로 활약했던 목사 조슈아 브룸이 출연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브룸이 성인영화 산업에 들어섰다가 떠나게 된 과정, 포르노 산업이 사회에 얼마나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브룸은 20대 초반 '로코 리드'라는 가명으로 약 1000여편의 포르노 영화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그가 그간 얻은 수익은 100만 달러(한화 약 12억원)가 넘는다. 


인사이트포르노 배우 시절 조슈아 브룸 / X 'Rocco Reed'


하지만 브룸은 포르노 배우로서 성취감을 느낄 수 없었다고 한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룸은 "돈을 벌면 행복할 것이라는 거짓말을 믿었다"며 "가고 싶은 곳을 다 가봤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관계를 다 해봤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가졌다고 생각했을 때 삶은 무너져 버렸다"고 했다. 


결국 그는 데뷔 6년 만인 지난 2012년 포르노 배우 생활을 청산하고 업계를 떠났다. 이후 로스젤레스를 떠나 고향인 노스캐롤라이나로 이사했지만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러던 중 호프라는 여성을 만나 교회에 나가게 된 그는 신앙에 매료돼 신학을 공부했다. 지난 2016년 호프와 결혼해 현재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에 있는 한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 중이다. 


인사이트Instagram 'iamjoshuabroome'


브룸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포르노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가장 인기 있는 음란물 틈새시장은 '10대 청소년물'이었다"며 "업자들은 소녀들 머리를 땋고 스타킹을 신겼는데 이는 10대가 아니라 어린아이를 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란물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일부 사람들의 주장을 무력화하기 위해 경험적 데이터와 개인적 증언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음란물을 보는 자체로 성매매 산업에 기여하고, 소아성애를 부추기며, 결혼 생활을 파괴하며, 결국 세상을 파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