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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설 앞두고 '물품대금' 2배로 늘려...2조 1400억 조기 지급

삼성이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인사이트이재용 회장 / 뉴스1


무역 수지 악화와 물가 상승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경제 지표가 좋지 않다.


날씨만 추운 게 아닌, 경기 상황도 '혹한기'인 상황이다. 대기업들도 고난에 허덕이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결단을 내렸다. 설 명절에 앞서 국내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최근 삼성그룹은 협력회사에 지급해야 할 물품대금 약 2조 1400억원을 회사별로 예정일보다 최대 21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그간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업계 최초로 2011년에는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까지 늘렸다.


2018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정책도 시행했다. 상생을 위해서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현재도 납품대금 연동 제도를 통해 협력회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게 곧 삼성의 경쟁력이라는 이 회장 지론에 따른 조처다.


삼성은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 및 물대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 3천억원에서 현재 3조 4천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협력회사들은 조성된 펀드를 활용해 시설투자, 연구개발(R&D) 등 회사발전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