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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못 듣는 '청각장애견', 시각·후각만으로 화재 감지해 불난 집서 가족 구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견이 불난 집에서 가족을 구한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다코타 / YouTube 'KCAU-TV Sioux City'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견이 불난 집에서 가족을 구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아칸소주 지역 방송 KARK 4의 보도에 따르면 아칸소주 헥터에 사는 10살짜리 블루힐러 품종의 개 한 마리가 불난 집에서 가족을 구한 뒤 영웅견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다코타라는 이름의 이 개는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불에 탄 게리안 부부의 집 / YouTube 'KCAU-TV Sioux City'


녀석의 보호자는 의용소방대원 마이크 게리안(Mike Geurian)과 그의 아내 제니퍼 게리안(Jennifer Geurian)이다.


마이크는 화재 현장에서 진화를 돕는 자신이 직접 화재 사고를 겪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고는 지난달 29일 일어났다.


제니퍼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너무 무서웠다. 다코타가 몸을 흔들어 깨웠다. 우리 모두 겁에 질려 밖으로 나올 때까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아이들이 다 울고 있었는데, 다코타가 우리를 깨워서 대피시켜 줘 너무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KCAU-TV Sioux City'


게리안 부부가 다코타를 입양했을 때, 녀석은 겨우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아주 작은 강아지였다.


귀 진드기에 감염됐지만 너무 늦게 치료를 받아 다코타는 귀머거리가 됐다.


녀석은 불길을 소리로 인지하지는 못했지만, 보고 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이에 집이 불길에 휩싸였을 때 가족들에게 알릴 수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KCAU-TV Sioux City'


제니퍼는 "남편과 나는 그날 거실에서 잠들었다. 가장 먼저 불이 집어삼킨 침실에서 잤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코타는 우리 가족을 변화시킨 놀라운 개다. 우리 모두 괜찮아 다행이다. 우리는 녀석에게 많은 간식을 선물하고 원하는 만큼 배를 문질러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Tube 'KCAU-TV Sioux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