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유명 유튜버 딸에게 달린 '성희롱' 댓글을 보고 충격받은 아빠의 표정

인사이트YouTube '하알라'


구독자 84만명 이상을 보유한 여성 유튜버가 성희롱 댓글을 공개하자 공분을 일으켰다.


31일 유튜버 '하알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악플이 이렇게 심하게 달릴 줄 몰랐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하알라는 "댓글 읽기를 해보겠다. 단순한 악플 읽기는 아니고 좋은 댓글도 읽고 안 좋은 댓글도 한 번 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이 댓글을 보고 캡처까지 해놨다. 이게 희롱인지 뭔지 여러분이 들어봐라"라며 한 댓글을 언급했다.


문제의 댓글에는 "아가씨가 참 꽃같이 예쁘게 생겼네. '그 중요한 부위도 아마 꽃같이 향기롭고 예쁘겠지' 하고 상상하고 가요. 꽃을 따고 싶네요. 저는 61년생이에요. 밥 한 끼 하고 싶으면 답글 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인사이트YouTube '하알라'


하알라는 "난 지금 들어도 영 이상하다. 이건 한 번 아빠한테 물어봐야겠다"면서 아버지한테 댓글을 읽어줬다. 하알라가 "희롱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자, 아버지는 착잡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하알라가 "아빠, 내가 느끼는 바가 맞지?"라고 묻자, 아버지는 "맞지. 또라이 XX. 어디 정신 나간…"이라며 화를 냈다. 하알라의 친오빠 역시 "네가 생각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하알라는 "내가 예민한가 싶었다. '되게 불쾌한데?'라는 생각을 했다. 근데 아빠도, 오빠도 저런 반응인 거 보면 (성희롱이) 맞나 봐요"라면서 나지막하게 욕설을 읊조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해당 댓글 작성자를 고소하라며 "미친 거 아니냐", "자식뻘 애한테 저러고 싶냐", "아빠랑 오빠한테 몰라서 물어봤겠냐", "역겹다" 등 반응을 보였다.


(뉴스1) 소봄이 기자 ·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