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중학교 여자사람친구(여사친)의 낙태수술에 따라간 남자친구에 대한 사연이 공개돼 이를 두고 누리꾼들 간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사친의 낙태수술에 동행한 남자친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열애 4개월 차인 글쓴이 A씨는 "가슴 깊이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그런데 남자친구에게는 중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여사친이 한 명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귀기 초반 남자친구로부터 여사친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는 A씨는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진짜 친한 친구인가보다'라고 생각하며 남자친구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왔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10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여사친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이를 옆에서 지켜본 A씨는 남자친구에게 "혹시 사귀었던 사이가 아녔느냐"고 의심의 눈초리로 물었다.
A씨 남자친구는 "진짜 그런 거 아니다"라면서 여사친이 4년 전 다른 남자와 사귀다 임신해 낙태수술까지 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남자친구의 여사친은 연락을 끊고 잠수탄 남자를 대신해 A씨 남자친구에게 아이 지울 때 옆에 같이 있어 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이에 A씨 남자친구는 팔을 걷고 나서 수술할 병원을 알아보러 여기저기 돌아다녔고, 병원에 입원한 여사친의 병간호까지 챙겨줬다는 사실을 A씨에게 털어놨다.
남자친구는 A씨에게 여사친에게는 어머니가 안 계시고 진짜 불쌍한 친구라면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자신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A씨는 많은 사람 중에 왜 하필 자신의 남자친구였어야 했는지 또 남자친구는 왜 여사친에게 동정과 연민을 가지고 있는 건지 이해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자신을 만나기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는 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나서 무척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A씨는 자신이 너무 민감한 것이냐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