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설거지 쌓였다고 배달 앱 주문 못하게 닫아 놓은 알바생...손님이 30분 기다렸답니다"

주문이 밀려 설거지가 쌓인 탓에 배달 주문이 되지 않도록 임의로 중지를 시켜놓은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배달 주문이 밀려 들어오자 아르바이트생이 임의로 배달 앱 주문을 막았다는 한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4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주문이 밀리자 아르바이트생이 배달 앱을 잠가놨다는 한 점주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주문이 밀려서 알바가 배민을 잠가놓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라며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배달 전문 카페 디저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주말 저녁 겪은 일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그는 "저는 퇴근했었는데 요청사항에 손님이 '30분이나 기다렸어요'라고 했다. 다음날 아르바이트생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더니 설거지가 많이 쌓여서 배민을 30분 잠갔다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주문이 5~6개 연달아 오니까 설거지가 좀 쌓였었나 보더라. 근데 그 시간에 두 명 쓸 만한 매장은 아니다.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생에게) 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설거지 좀 쌓였다고 물어보지도 않고 앞으로 마음대로 잠글까 봐 이대로 넘어가야 할지 잘했다고 해야 할지 현명한 대처 방법을 알려달라"라며 조언을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배달의민족의 경우 주문이 몰려 주문을 받기 어렵거나 오픈이 사정상 늦어지는 등의 경우에 주문 접수 채널에서 '영업 임시 중지' 설정을 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생은 이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지하기 전이든 후든 사장에게 허락을 맡지 않은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문이 밀려 중지를 한 행동 자체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누리꾼들의 이해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누리꾼들은 "혼자서 주문 5~6개를 받고 일하는 거면 이해해 줘야 한다", "혼자 일하면 힘들다. 직원이 잘 한 것 같다", "두 명을 쓸 상황이 아니라면 어쩔 수 없다. 설거지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계속 손님을 받을 수는 없지 않나 싫다면 사장님이 상주해서 돕거나 사람을 더 구하거나 지금처럼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 같으면 힘들어서 그랬냐고 먼저 위로를 해준 후에 앞으로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할 것 같다. (주문을) 받아서 컴플레인 들어오고 밀리는 것보다 오히려 잠근 게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꼭 직원 탓만 할 게 아니라고 본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