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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이름 특이하게 짓고 싶다며 '휘요·교경'으로 하자는 남편

아이의 이름을 특별하게 짓고 싶은 남편과 평범한 이름이 좋은 아내의 의견이 충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이의 이름을 특별하게 짓고 싶은 남편과 평범한 이름이 좋은 아내의 의견이 충돌했다.


지난 24일 네이트판에는 '아이에게 너무 특이한 이름 지어주려는 남편'이란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삽시간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첫애 출산을 앞두고 이름을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라며 "너무 희한한 이름으로 짓더니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남편을 어떻게 말려야할 지 고민 중인 A씨. 대체 어떤 이름이기에 이토록 싫어하는 걸까. 일단 남편의 성은 유씨이고, 아이는 딸아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남편은 딸의 이름을 휘요, 교경 중 하나로 짓고 싶어 한다.


휘요는 빛나고 예쁘다는 뜻이고, 교경은 달 밝을 '교'에 거울 '경'자를 쓴다.


A씨는 "저는 그냥 평범하고 부르기 편한 이름으로 짓고 싶은데 남편이 휘요에 빠져서 우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유휘요, 너무 부르기 어렵지 않냐"라며 "예쁜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유교경이 나은 것 같은데 사실 이것도 별로고 그냥 작명소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대부분도 A씨 의견에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예쁘지도 않고 어색하다", "나중에 별명 엄청 생길 듯", "남편 분이 애니나 게임 좋아하시냐", "어린 시절 내내 놀림당할 듯", "중국인 이름 같다" 등 부정적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특이한 이름이 싫어 성인이 된 후 개명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2012년부터 2017년 사이 한국에서 개명한 이들은 약 85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