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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입원해서도 학생들 위해 끝까지 '노트북' 놓지 못한 선생님

죽는 순간까지 학생들을 위해 일을 하다 떠난 교사의 사연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sandra.a.navarro.3'


죽는 순간까지 학생들을 위해 열정을 불태운 교사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20년 전 세계를 울렸던 한 교사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2020년 12월,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병실에 노트북을 가져와 일을 하는 교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SNS에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미국 텍사스주 델 리오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수학교사 알레한드로 나바로(Alejandro Navarro)다.


그는 2020년 12월 중순, 건강 문제로 인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그는 중병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그는 병원에 실려가는 순간에도 학생들의 과제를 채점하기 위해 노트북을 챙겼다.


그의 딸 산드라 A. 베네가스(Sandra A. Venegas)는 페이스북을 통해 "아빠는 자신이 응급실에 갈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에게 학생들의 성적을 입력할 수 있도록 노트북과 충전기를 챙겨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딸 산드라와 알레한드로 / Facebook 'sandra.a.navarro.3'


알레한드로는 중환자실로 옮겨진 에도 과제를 채점하고 학생들의 성적을 확정해 입력했다. 학생들의 진급을 위해 최종 성적을 확정 지어야 했기 때문이다.


산드라는 "아빠가 노트북을 닫고 나와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버지는 마지막까지 학생들을 생각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녀가 병상에서 일을 하는 알레한드로의 사진을 찍은 다음날 알레한드로는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인사이트DailyMail


산드라는 "아버지는 평소 늘 학생을 위해 헌신하던 교사였다"라면서 "집에서도 늦게까지 학생들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를 말리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많은 선생님이 이렇게 노력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알레한드로의 사연은 SNS를 통해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누리꾼들은 "참된 교사다", "많이 아팠을 텐데 학생들을 위한 마음이 대단하다", "안타깝고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