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7년 사귄 여친이 '성' 마음에 안 든다고 프러포즈 거절...원씨가 그렇게 별로인가요?"

성 때문에 프러포즈 거절당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지난 주말 7년 사귄 여자친구와 국내 여행 겸 '호캉스'를 떠난 남성. 그는 작년 연말부터 프러포즈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호텔에서 여자친구에게 '결혼하자'며 깜짝 프러포즈했다.


그런데 이들은 현재 이별 위기에 처했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성씨 때문에 프러포즈 거절당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3살 남자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최근 7년 사귄 1살 연하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했다.


A씨는 여자친구가 눈물을 흘리면서 감동할 줄 알았다고. 그런데 여자친구 입에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그는 "여자친구가 자녀 이름 마지막 글자를 '원'으로 하고 싶다더라. 그런데 내 성이 '원'이라 '원O원'이라는 이름이 될 것 같아 싫다고 하더라"라면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모계 성을 따르는 방법도 있지 않냐고 설득했는데 통하지 않았다. 어른들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다면서 거절하곤 여자친구가 먼저 호텔을 떠났다"고 말했다.


A씨는 "그냥 내가 마음에 안 들었던 거냐"면서 "너무 속상하다. 지금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결혼할 마음이 있었으면 이름이 '원숭이'였어도 한다고 했었을 거다. 결혼하기 싫다는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한편 "너무 속상해서 마음이 힘들겠지만 잘 버텨내라. 좋은 인연이 곧 찾아올 것"이라고 위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