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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중고거래'로 사는 친구가 저한테 '사치 부린다'며 가스라이팅 합니다"

중고거래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사치를 부리는 사람이라고 가스라이팅을 당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모든 생필품을 중고로 사는 친구가 자신이 새것을 살 때마다 가스라이팅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를 좋아하는 친구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핸드폰부터 TV, 냉장고, 자동차 등 모든 생필품을 중고로만 사는 친구가 있는데 계산법이 너무 특이하다"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친구 B씨가 5년 전 출고 가격 1억짜리 차량을 지금 5천만 원에 샀다고 좋아한다"며 "내 생각엔 시세가에 맞게 산 것 같은데 50%에 샀다고 좋아한다. 물론 쇼핑은 자기 만족이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친구 B씨는 자신과 다르게 새것을 사는 A씨에게 "사치를 부린다"며 사사건건 지적했다.


특히 A씨가 새것을 사더라도 할인이 들어가는 것만 구매하고 재테크를 한다고 말해도 B씨는 '중고'로 사야 이득을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A씨는 "내가 정답이라는 건 아니지만 계속 나를 '새거만 좋아하고 사치 부리는 사람'으로 몰아가니까 기분이 나빠진다"며 "중고로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스트레스 받을 바엔 앞으로 연락을 끊는 게 좋을 것 같다", "자신과 달리 새것만 사는 친구한테 열등감있는 사람 같다", "계속 연락하고 지내도 피곤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중고로 사는 게 나쁜 것처럼 말하는 것 같다"며 "친구가 오히려 절약정신이 뚜렷한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22년 컨슈머인사이트가 3,577명을 대상으로 중고거래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0%가 사용중이라고 답했다.


이중 31%의 응답자는 '판매와 구매'를 모두 해봤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