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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미소로 사랑받던 댕스타 시바견 '마루', 무지개다리 건넜다

시바견 열풍의 주역이었던 스타견 마루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marutaro'


환한 살인미소로 전 세계 랜선집사들의 사랑을 받던 시바견 마루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바견 중 하나인 마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마루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무려 243만 명을 보유한 인기 스타견이다.



녀석의 보호자 신지로 오노는 지난 8일 "오늘 마루가 하늘로 여행을 떠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빠와 엄마는 굉장히 걱정했지만 겨우 인정했다. 하늘에 존 형과 코코아, 조지도 기다리고 있으니까 괜찮을 거다. 그러니 여러분도 걱정하지 말길 바란다. 마루는 모두가 웃어주어야만 힘을 내니까"라면서 "그래도 16년이라는 세월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많은 걸 했다. 일본 전국 다양한 곳에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무엇보다도 마루가 전 세계의 많은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16년이라는 시간은 마루에게 있어서 보물 같은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arutaro'


마지막으로 그는 "그러니 다들 울지 말길 바란다. 또 마루와의 추억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고맙겠다. 마루는 하늘에서 댓글을 천천히 읽어 볼 것이다. 가슴 활짝 펴고 다녀올게요! 바이바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늘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마루의 모습이 담겨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arutaro'


일본 기후현에서 태어난 마루는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외모를 자랑했다.


특히 활기차고 익살스러운 미소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함께 웃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았다.


마루는 도쿄에 자신의 이름을 딴 상점을 갖기도 했으며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국내에서도 시바견 열풍의 주역으로 많은 팬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에는 국내 출판사를 통해 '마루야 안녕 190만 팔로워가 사랑한 시바견 마루'라는 화보집을 내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arutaro'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떨어지자 걷는 속도가 느려지고, 몸이 야위어갔지만 녀석은 보호자의 세심한 보살핌으로 행복하게 지냈다.


보호자는 마루가 천국의 아름다운 꽃밭에서 녀석이 예전처럼 활기차게 웃을 수 있길 바라며 마루 상점에 녀석을 닮은 추모상을 만들고 그 옆에 꽃을 놓아뒀다.


이후 소식을 들은 많은 팬들이 이곳에 들러 녀석을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