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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 맞으며 방치되다 죽은 믹스견...새끼들은 옆에서 '강아지 뼈' 씹으며 버텨

뒷마당에는 꽁꽁 얼어버린 눈길 위에서 쓸쓸하게 생명을 다한 강아지 한 마리가 방치되어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jjj100032'


경기도 포천시의 한 견사에서 개에게 '개 뼈'를 먹이는 충격적인 일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 믹스견들이 생활하고 있는 열악한 야외 견사의 모습이 공유되고 있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믹스견 10마리가 살고 있다. 성견 4마리 새끼 6마리 등이다.



주인 할아버지는 녀석들에게 정체불명의 '뼈'를 먹이고 있었다. 이에 대해 A씨는 "강아지에게 강아지 뼈를 먹이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며 "배고픈 새끼는 뭔지도 모르고 그냥 배고프니까 정체 모를 오물과 똥에 절어버린 강아지 뼈를 아그작 아그작 씹고 있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몇 평 안되는 곳에 갇힌 사람에게 시체를 준 격이다"며 분개했다.


뒷마당에는 꽁꽁 얼어버린 눈길 위에서 쓸쓸하게 생명을 다한 강아지 한 마리가 방치되어 있었다.


A씨는 "따뜻한 손길 못 받아 본, 한 번도 따뜻한 밥 먹어 본 적 없을 거 같은 저 아이... 지금 (땅이) 얼어서 못 묻는단다"고 비통함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강아지들이 학대 당한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견사 청소 하기 위해서 아이들을 잠깐 다른곳에 묶으려고 가는데, 산책 한 번 못해봐서 낯설어서 제대로 못걷고 기어가는 아이들"이라며 바닥에 잔뜩 엎드린 모습의 강아지들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도 주인 할아버지를 향해 꼬리를 흔드는 모습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A씨는 끔찍한 이곳에서 남은 강아지들이라도 탈출시키고 싶다며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