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새끼 구하려고 불난 집에 다섯 번 뛰어든 엄마 고양이

via saduseless.com 

 

엄마 고양이는 새끼를 구하기 위해 불이 난 집에 다섯 번이나 뛰어들었다. 

 

위대한 모성애 덕분에 다섯 마리 새끼는 불이 활활 타오르는 집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녀석들을 구한 엄마 고양이는 입과 코 그리고 네 발에 끔찍한 화상을 입었다. 심지어 귀는 다 타버렸다.

 

최근 여러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의 몸을 다바쳐 불이 난 집에서 새끼를 구한 엄마 고양이 스칼렛(Scarlett)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느 길고양이처럼 버려진 차고에 새끼와 함께 보금자리를 튼 스칼렛은 큰 위기를 겪었다.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불씨 때문에 집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via saduseless.com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다섯 마리의 새끼들을 집어 삼키려고 할 때 스칼렛은 무려 5번이나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의 아기를 한 번에 한 마리씩 입으로 물고 나왔다.

 

새끼들을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한 스칼렛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게 발견됐고 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녀석의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입과 코 그리고 네 발 전부가 끔찍한 화상을 입어 제 기능을 하지 못했고 심지어 귀는 다 타버린 상태였다.

 

수의사들은 스칼렛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녀석이 보여준 '위대한 모성애'가 허사로 돌아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via saduseless.com

 

비록 얼굴과 몸 곳곳에 화상 흉터가 크게 남았지만 스칼렛은 의료진의 정성스러운 치료 덕분에 건강을 되찾았고, 그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성 캐런 웰렌(Karen Wellen)에게 입양됐다.

 

새끼들을 구조하기 위해 불 속으로 자신의 몸을 내던진 스칼렛의 사연은 1996년 당시 큰 화제를 모았고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가 되고 있다.

 

한편 '위대한 엄마' 스칼렛은 지난 2008년 10월 11일 캐런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