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대' 꿈 꿔 비명 지르며 깼는데...스피또 복권 2장 당첨돼 20억 갖게 된 93년생 부산 남자

넷플릭스 'D.P.'

예비역 남자들 사이에서 악몽 중에서도 악몽으로 꼽히는 '재입대' 꿈.

그런데 이 꿈이 어쩌면 길몽일지도 모른다. 재입대 꿈을 꾼 한 남성이 무려 20억짜리 복권에 당첨됐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크래치 즉석복권인 '스피또2000' 51회차 1등 당첨자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A씨는 평소 스피또2000을 1장씩 구매해오다가 유튜버를 통해 2장이 한 세트라는 사실을 알게된 후 처음으로 1세트를 구매했다고 한다.

동행복권

길거리에서 복권을 긁어보던 A씨는 처음보는 숫자에 깜짝 놀랐다. 1등 당첨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자 여자친구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었던 A씨는 그대로 확인을 멈추고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이후 여자친구와 함께 확인한 복권에서 '10억 당첨' 글씨가 드러났다. 나머지 한 장 역시 확인해 보니 역시나 10억 당첨이었다.

무려 20억에 당첨된 A씨는 "어머니는 항상 외할아버지가 우리를 도와주신다고 믿고 계셨는데,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던 저에게 큰 행운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행복권

그러면서 "최근에 군대 재입대하는 꿈과 하이퍼카(초고성능 자동차) 6대를 꿈에서 봤다"고 해 놀라움을 안긴다.

A씨는 당첨금을 대출금 상환, 주택마련, 결혼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본인을 부산에 사는 93년 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민경아 사랑한다. 엄마 아버지 행복하게 삽시다. 홍 화이팅!"이라며 "복권에 주작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