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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성관계 하고 난 뒤 남친이 "촉감 이상하다"며 병원 데려가 유방암 발견한 여성

남자친구가 성관계 후 병원에 가자고 한 덕분에 암을 발견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남자친구의 사랑 덕분에 암을 발견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30세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몇 달 전 지금의 남자친구와 처음으로 밤을 보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갑자기 A씨에게 다짜고짜 병원에 가자고 재촉했다.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병원에 가자는 말에 A씨가 버티기 시작하자 남자친구는 "가슴의 감촉이 이상하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씨는 "원래 여자들 가슴에 유방 조직이 있어서 감촉이 그래"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끝까지 '혹'이라고 강조하며 병원에 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다.


어쩔 수 없이 A씨는 다음날 남자친구와 함께 병원에 갔다.


검사 결과 A씨의 유방에서는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암이었던 것이다.


다행히 다른 부위에는 전이되지 않았지만, 의사는 암세포가 퍼질 위험이 있어 왼쪽 유방을 제거할 것을 제안했다.

소견서를 읽은 A씨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곧 A씨는 용감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얼마 뒤 왼쪽 유방 제거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을 성공적이었다.


A씨는 "돌이켜 보면 그때 그렇게 끈질기게 매달려 준 남자친구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유방암은 A씨의 인생관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A씨는 "수술 후 하루하루를 마지막인 것처럼 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하고 싶은 일의 위시리스트를 만들었다"라면서 "유방 확대 및 재건술을 받기로 결심했고 남자친구와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 오로라도 보고, 요리를 배우고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살고 싶다. 내일과 사고 중 어떤 게 먼저 올지 모르니 후회를 남기지 말자고 다짐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