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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우연히 만난 내 절친에 배라 사주고 '입꾹닫'...이것도 바람 아닌가요?"

우연히 만난 친구의 남자친구에게 아이스크림을 얻어먹은 뒤 친구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연애를 시작한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연인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자주 보다 보면 친구가 되기도 하지만 좋지 않은 경우 바람이 나기도 한다.


실제로 이혼전문 변호사에 따르면 불륜 상대 중에는 친구 등 가까운 지인이 가장 많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여성은 자신의 남자친구와 친구의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남친이 배라 사줬는데 내가 실수한건가'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24)씨는 "친구 B의 남자친구와 같은 동네에 살면서 지나가다 몇 번씩 본 적 있는데 오늘도 언니랑 집에 가는 길에 마주쳤다"'라고 운을 뗐다.


인사를 주고받은 뒤 B씨의 남자친구는 "선물 받은 기프티콘 쓰러 배스킨라빈스에 간다"면서 A씨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했다.


이에 A씨는 3분 거리에 있는 배스킨라빈스 매장에 함께 갔고 B씨의 남자친구는 A씨에게 쿼터 사이즈 아이스크림을 포장해 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A씨는 집에 돌아와 B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남자친구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듣지 못한 B씨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B씨는 "너가 사달라고 했냐?"라고 물었다. 그러더니 "선물 받은 기프티콘 써야 된다고 본인 거 하나 사고 내 거 하나 줬다. 내가 사달라고 안 했다"라는 A씨의 말에 "장난으로 한 말이다"며 "다음에도 만나면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가"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A씨가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라고 하자 B씨는 "아니다. 맛있게 먹어라"라고 답했다.


인사이트배스킨라빈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B씨가 A씨를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다음에도 만나면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가'라는 말은 앞으로 자신의 남자친구와 그 어떤 행동도 함께 하지 말라는 뜻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는 뉘앙스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A씨의 행동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했다'라는 의견과 '이해된다'라는 반응으로 갈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일부 누리꾼들은 배스킨라빈스 쿼터 사이즈의 가격에 주목하며 A씨를 경계하는 B씨의 마음에 공감했다.


쿼터 사이즈의 양은 620g으로 4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담을 수 있으며 가격은 18,500원이다.


누리꾼들은 "1~2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싱글, 더블 사이즈 그리고 3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파인트까지 있음에도 쿼터 사이즈를 사준다는 것은 호감이 있는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언니까지 같이 있었는데 뭐가 문제냐", "왜 기분이 나쁜지 모르겠다", "친구를 챙겨주면 오히려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