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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 이어 음료 한 잔 시키고 4인석 앉아 '종이책' 4시간 30분 읽는 '독서 빌런' 등장

카공족 때문에 콘센트까지 막았다는 카페 업주가 독서 빌런의 등장에 하소연을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음료 한 잔에 오랜 시간 테이블을 차지하고 공부를 하는 이른바 '카공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카페 업주들이 많다.


최근 한 카페 업주는 이런 카공족들로 인해 고민하다 콘센트를 막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는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카공족들이 진화를 한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작은 저가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는 한 카페 업주의 하소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콘센트 막아봐야 소용없더라. 종이책을 들고 온 카공족들이 (카페를) 점령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한 명은 지금 4시간 반째, 한 명은 3시간째, 다른 한 명은 두 시간째 작은 저가 커피 가게에서 공부하네요"라면서 "테이블 고작 6개 있는데 꼭 4인석에 앉아서 (공부를 해) 속이 뒤집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imuten


노트북, 태블릿 등을 들고 와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공부를 하는 손님들이 많아 카페 운영에 차질이 생기자 콘센트를 막는 극단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이번에는 종이책을 들고 와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A씨는 "나갈 때 다음부턴 두 시간 이내로 이용해달라고 말하려 한다"라면서 "항상 혼자 와서 3~4시간 장시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다 말해서 퇴치했는데 바퀴벌레처럼 어디서 계속 나온다"라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연에는 다양한 조언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기다리지 말고 바로 가서 추가 주문 상관없이 2시간씩 이용 가능하다고 해라", "매번 말하는 것도 스트레스니 계산대 앞 등 중간중간 푯말처럼 매장 이용 시간 2시간 이내 제한 문구를 적어둬라", "테이블을 낮은 것으로 바꾸면 카공족들이 안 오더라" 등의 조언을 전했다.


한편 카공족들이 늘면서 일부 카페는 디저트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카공족들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서 추가 주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