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TV조선 뉴스쇼 '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우리 군이 운용하는 무인 정찰기가 추락하는 다소 위험한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어제(7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 한 빌라 주차장에 무인기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며 "군은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무인기가 추락한 후 1시간 만에 기체를 수거해갔다"고 밝혔다.
무인기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문제는 군이 추락 장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추락 1시간 만에 기체를 수거해 갔다는 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시가 아닌 평시에 서울과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무인기가 추락했다는 것은 군의 안전 관리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주택가 한복판에 떨어져서 자칫하면 대형 인명 사고가 날 뻔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함구하며 "대공방어 훈련 중 돌풍이 불어 지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추락한 무인기는 주·야간 정찰이 가능한 '리모아이-006' 기종으로 최대 속도는 시속 75km, 비행시간은 2시간에 이르는 최신 장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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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