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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3살 된 여성 직장인..."현금 1억 모았는데 결혼 생각해도 될까요?"

두 살 연하 남친과 사귀고 있는 33세 여성이 현금 1억을 모았다며 결혼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33세 여성이 현금 1억을 모았다며 결혼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3살에 1억 모았는데 결혼 생각해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3년제 전문대를 졸업했고, 중간에 2년 정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으나 총 8년의 직장생활 경력이 있다.


그는 현재 현금 자산 1억 800만원, 청약 500만원, 퇴직금 1600만원 정도가 있고, 이중 결혼 자금에 쓸 수 있는 돈은 1억 8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보다 2살 어린 남자친구는 4년 정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5000만원을 모았다. 


양가의 가정 형편은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 A씨는 "집에서 보태주시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아마 식장에서 뷔페값만 부모님들이 내주시지 않을까 싶다. 남자친구네도 보태주시는 건 어렵고 축의금은 주실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럼 저희가 결혼 비용으로 가능한 게 2억원 정도다. 결혼식에 식비 안 들어간다고 치면 이 돈으로 신혼집이나 결혼식, 신행 등 가능할까?"라고 물었다. 


아울러 "신혼집은 어떻게 구하면 좋을지도 조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에 한 누리꾼은 "내 친구는 1억 초반으로 대출 껴서 4억 아파트 매매. 인테리어에 3천만원, 혼수 채우는데 2천만원, 신행에 1200만원, 결혼식 비용 2500만원 정도...토탈 2억으로 했더라. 대출 갚으며 엄청 번듯하게 사는 중"이라고 했다. 


다른 누리꾼 또한 "저도 1억 1500만원쯤 모았고, 남편은 3000만원 가지고 있었다. 전셋집 1억 2천만원 대출받고, 가구·가전·스드메 3천만원, 신혼여행에 500만원 쓰고, 식비는 축의금으로 충당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지런히 사셨다", "훌륭합니다", "2억이면 충분하다", "참 성실하다고 생각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만 일부는 "뭐 하러 결혼을 하냐. 그것도 네가 더 내가며", "내 딸이라면 말리고 싶다", "꼭 그 남자와 결혼해야겠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022년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결혼 비용은 2억 8739만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주택 2억 4019만원, 혼수 1471만원, 예식홀 971만원, 예단 789만원, 예물 717만원, 신혼여행 379만원, 스드메 307만원, 이바지 86만원 등이었다. 


신랑과 신부의 결혼 비용 부담률은 각각 60%, 39.9%였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신랑 1억 7272만원, 신부 1억 1467만원으로 추정된다. 주택 비용 부담률은 각각 65%, 3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