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선거, '친미 성향' 라이칭더 승리...'중국-대만' 관계 긴장 이어갈 듯

대만 라이칭더 / GettyimagesKorea

올해 첫 국가 지도자 선거로 주목받았던 대만 총통 선거가 오늘 치러졌다.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 vs 친중'으로 특히 더 주목받았는데, '친미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승리했다.

13일 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가 94% 진행된 이날 오후 8시 기준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523만표를 얻어 득표율 40.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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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성향의 제1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는 434만표, 득표율 33.35%를 기록했다.

이어 중도 성향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342만표, 득표율 26.3%를 기록했다.

이 결과가 나오자 허우유이 후보는 패배를 인정했다.

대만 라이칭더 / GettyimagesKorea

친미 성향을 띠고 대만과 중국이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민진당이 재집권을 하게 되면서 중국과 대만 관계는 한층 긴장을 이어가게 될 전망이다.

중국 시진핑 정부가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한편 전 세계가 주목한 이번 대만 선거는 예상보다 높은 71.86%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중국 시진핑 / GettyimagesKorea

총통 선거와 함께 치러진 입법위원(의회) 선거에서는 민진·국민·민중 3당 모두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