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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먹을수록 중요하게 느껴진 '부모복'...현실 깨달으니 아이 낳기 싫어집니다"

요즘 청년들 사이에선 나이 들수록 '부모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진다는 글이 이목을 끌고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가족과 지인의 덕을 본다는 '인복'에 대해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인복이란 '인덕'이라고도 불리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복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요즘 청년들 사이에선 나이 들수록 '부모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진다는 글이 이목을 끌고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이 먹을수록 현실적으로 부모의 덕을 많이 본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0대라고 밝힌 A씨는 "살다 보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부모 복이라는 걸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주변에서 경제적으로 탄탄하고 심적으로 기댈 수 있는 부모를 만나면 아무리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힘이 다시 생긴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반대로 아무리 본인 능력이 뛰어나도 부모복이 없는 사람들은 넘어졌을 때 회복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다"면서 "현실을 알게 되니 자연스럽게 애를 안 낳게 되더라"라고 고백했다.


해당 사연은 공개 직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모 잘 만난 애들은 아무리 배우자를 잘못 만나도 별 타격없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더라", "나이와 상관없이 항상 부모가 서포트 해주니까 일반인들과 사고방식 자체가 다를 듯", "한때 금수저라는 말이 유행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인생의 출발선이 다르지 않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019년 사람인이 성인남녀 3,289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성공과 부모의 능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52.5% 응답자가 '부모 능력이 사회적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순간으로는 '돈 걱정 없이 편하게 사는 사람을 볼 때(70.9%)', '부모 회사에 바로 입사하는 사람을 볼 때(51.9%)', '사회 지도층의 청탁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48.3%)', '부모를 통해 입시, 취업을 청탁하는 사람을 볼 때(45%)'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76.3%는 '부모 능력이 자식의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으며, 자식의 성공에 있어 부모의 능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50%로 조사됐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부모의 능력으로는 ‘경제적 능력'(75.3%, 복수응답), '인맥(59.3%)', '사회적 지위(55.6%)', '직업(41%)', '가정환경(39.8%)', '정보력(3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