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선거연령 18세 인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7일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고등학교에까지 선거의 바람을 불어넣어선 안 된다"고 강조하며, 새누리당은 '선거연령 18세 인하'에 반대입장이라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워낙 위급하고 노동 5법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어도 무릅쓰고 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그럼에도 야당이 반대했기 때문에 성사가 안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여야는 4·13 총선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명확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고, 야당은 '다가오는 총선부터 선거연령을 인하하면 쟁점법안 처리를 검토하겠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오는 2017년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부터 선거연령을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주최 '2016 시민사회 합동 신년회' 직후에도 "이번 총선부터 선거 연령 변경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여지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