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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갓난아기' 보자마자 친구 만들어주려고 새끼 데려와 소개해 주는 엄마 고릴라 (영상)

갓난아기를 데려온 관람객에게 자신의 새끼를 데려와 보여주는 어미 고릴라의 모습이 화제다.

인사이트the dodo


동물과 인간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비슷한 모습을 보기도 한다. 특히 모성애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아기 엄마와 고릴라 엄마의 감동적인 만남이 담긴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021년 전 세계에 훈훈함을 안겼던 한 영상을 재조명했다.


해당 영상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프랭클린 파크 동물원(Franklin Park Zoo)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곳에 사는 고릴라 키키와 관람객 엠멜리나 오스틴(Emmelina Austin)의 모습이 담겼다.


YouTube 'Michael Austin'


2021년 5월, 오스틴 가족은 생후 1개월 된 아들 캐니언(Canyon)과 함께 동물원에 방문했다.


다양한 동물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가족들은 고릴라 우리에 들렀다가 뜻밖의 특별한 경험을 했다.


엠멜리나는 캐니언을 안은 채 가까이 우리로 다가가 유리벽에 기댔다. 그러자 고릴라 키키가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


인사이트YouTube 'Michael Austin'


키키의 품 안에는 생후 7개월 된 아기 고릴라 파블로(Pablo)가 있었다.


놀랍게도 키키는 손가락으로 유리벽을 툭툭 치며 엠멜리나에게 파블로를 보여줬다.


엠멜리나가 몸을 기울여 아기를 더 자세히 보여주자 키키는 아기에게 푹 빠진 듯 시선을 고정한 채 한참을 바라봤다.


유리벽 너머 아기의 손을 잡아보려고 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Michael Austin'


캐니언의 아빠이자 엠멜리나의 남편인 마이클 오스틴(Michael Austin)은 동물 매체 더 도도(the dodo)와의 인터뷰에서 "아내가 이제 엄마가 되었기 때문에 키키와 서로 유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 키키가 새끼 파블로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 것 같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내는 키키에게 아기를 보여주기 위해 아들을 들어 올렸고, 키키는 파블로를 다리에 올려 우리에게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그 후 몇 분 동안 엠멜리나와 키키는 붙어 앉아 언어의 장벽에도 불구하고 엄마로서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