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범, 지난해 민주당에 가입...민주당 "이전엔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모(67)씨가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체포된 김모(67)씨가 현재 민주당 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JTBC 취재 결과, 김 씨는 민주당 자체 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에 가입한 걸로 밝혀졌다.
다만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는 "김 씨가 민주당에 가입하기에 앞서 오랫동안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김 씨의 민주당 가입 이유에 대해 더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위장 가입'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를 죽이려고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당적과 관련해서는 뚜렷한 진술을 하지 않았다.
경찰 1차 브리핑에 따르면 김 씨는 충남에 거주하는 1957년생으로, 현재 아산시에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 중인 걸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9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김 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찔렸다.
이 대표는 목에 1.5cm 길이의 자상을 입었으며, 경찰은 김 씨가 소지하고 있던 전체 길이 18cm, 날 길이 13cm의 흉기를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