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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무병 자원한 영국 20대 여성, 성탄절 시신으로 발견

우크라이나에서 전투의무병으로 자원봉사를 하던 영국 국적의 20대 여성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


우크라이나에서 전투의무병으로 자원봉사를 하던 영국 국적의 20대 여성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개월 간 전장에서 전투의무병으로 자원봉사한 영국인 캐서린 미엘니츠크(26)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한 주택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캐서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캐서린은 런던 출생으로 브리스톨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들어왔다. 


러시아의 가미카제 드론 공격으로 폐허가 된 키이우 / GettyimagesKorea러시아의 가미카제 드론 공격으로 폐허가 된 키이우 / GettyimagesKorea


이후 캐서린은 우크라이나의 특수작전부대에서 전투의무병으로 복무하며 18개월 동안 국제 봉사단체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며 전방에 의료품과 장비를 운반하고 부상당한 전투원들을 치료했다. 


캐서린은 사망 전날인 12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거나 크리스마스를 축하할 수 없다. 전쟁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재앙이다. 희망을 잃고 매일 비극을 목격하고 있는 우리에게 친절한 말 한마디가 엄청난 힘을 줄 수 있다"며 글을 올리기도 했다. 


캐서린이 일했던 우크라이나 자원봉사 단체 '프로젝트 콘스탄틴'은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유감"이라며 "그녀의 시신이 빠르게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