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네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비하 논란 민경우...결국 국힘 비대위원 사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민경우 비대위원 / 뉴스1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는 과거 발언으로 인해 노인 비하 논란이 터진 국민의힘 민경우 비상대책위원.

해당 논란에 대해 민 비대위원은 사과했고,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정면돌파했다.

하지만 사과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고 민 위원은 결국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했다.

지난 30일 민 비대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비대위원 직을 사퇴한다. 제 과거 발언에 대한 논란 때문에 비대위의 출발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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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저의 위치에서 운동권 정치 청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직은 사퇴하지만 정치계를 떠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민 비대위원은 과거 노인비하 및 식민사관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 10월 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민 비대위원은 "지금 가장 최대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거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라고 말한 바 있다.

비대위원직에 임명되기 불과 두 달 전의 발언이었기에 큰 논란이 됐다. 그를 임명한 한 비대위원장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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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비대위원은 이에 대해 "어르신들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신중치 못한 표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중히 사과드리겠다"라고 사과했다.

임명장 수여식 및 비대위 첫 회의에서도 "386 세대가 나이와 지휘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였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 2차 논란이 터졌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대안연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를 옹호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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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은 "제국의 청년들이 해외 식민지를 개척하지 않느냐. 일본의 청년들이 그랬을 것"이라는 발언이었다.

한편 대한노인회는 민 전 위원의 사퇴를 요구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