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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한테 무례한 고객은 내보내겠습니다"...초밥집 사장님이 써 붙인 '식당 안내문'

한 초밥집 화장실에 사장님이 식당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써 붙인 안내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초밥집 화장실에 붙은 안내 문구가 화제다. 


지난 1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스시 뷔페 화장실에 이런 문구가 있네요'라는 제목으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애사심이 넘쳐날 것 같다"며 "젊은 알바생들 보면 나 젊었을 때 알바하던 모습이 생각나서 잘해주고 싶던데 이 문구 보니까 직원들 든든할 것 같더라"라고 했다. 


그가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식당 사장이 직원들을 위해 쓴 안내문이 담겨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장은 안내문에서 "우리 직원이 고객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면 직원을 내보내겠다. 그러나 우리 직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시면 고객을 내보내겠다"고 했다. 


그는 "상품과 대가는 동등한 교환이다"며 "우리 직원들은 훌륭한 고객들에게 마음 깊이 감사를 담아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무례한 고객에게까지 그렇게 응대하도록 교육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존중받아야 할 훌륭한 젊은이들이며 누군가에게는 금쪽같은 자식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직원에게 인격적 모욕을 느낄 언어나 행동, 큰 소리로 떠들거나 아이들을 방치하여 다른 고객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하실 때는 저희가 정중하게 서비스를 거부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이를 접한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은 "무조건 고객이 왕이 아닌 세상", "무례한 손님 많다 바뀌어야 한다", "좋은 내용이다. 저도 반영해 봐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천국'에서 알바생 7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9.9%가 아르바이트 근무 중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손님과 직접 대면하는 업무를 하는 알바생(660명)은 스트레스 경험이 91.8%로 높았다. 특히 47.7%가 '진상 손님 응대' 상황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이들이 경험한 갑질 유형으로는 '알바생을 무시하는 인격 무시형'(52.0%)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반말형'(51.2%), '매뉴얼을 무시하는 막무가내형'(48.0%), '정확한 요구사항을 말하지 않는 스무고개형'(37.8%) 순이었다.